영상 편집의 꽃은 컷편집이라고들 하지만, 현실에서 가장 진을 빼는 작업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자막 달기'입니다.
예를 들어, 전통 스토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단편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주연 배우들이 감정을 담아 주고받는 수많은 대사들을 프리미어 프로에서 일일이 듣고, 멈추고, 타이핑하고, 싱크(시간)를 맞추다 보면 밤을 새우기 일쑤입니다.
"이거 누가 대신 타이핑 좀 안 해주나?"
이 간절한 소원을 들어주는 무료 AI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Vrew(브루)'입니다.
영상을 넣기만 하면 AI가 목소리를 분석해 워드 문서처럼 대본을 쫙 뽑아주고, 화면에 자막까지 딱딱 맞춰주는 마법 같은 사용법을 알려드립니다.
1. 1단계 : 영상 불러오기 & AI 음성 인식
먼저 Vrew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로드하고 실행합니다. (네이버에 '브루' 검색)
- 상단 메뉴에서 [새로 만들기]를 누르고 [영상 및 음성 파일로 시작하기]를 클릭합니다.
- 편집해 둔 컷편집 영상(또는 원본 영상)을 선택합니다.
- [음성 인식 언어]를 '한국어'로 선택하고 [확인]을 누릅니다.
이제 커피 한 모금 마시며 기다리세요. AI가 영상 속 배우들의 목소리를 듣고 스스로 대사를 받아쓰기 시작합니다. 영상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몇 분 안에 끝납니다.
2. 2단계 : 문서 편집하듯 자막 수정하기 (핵심 꿀팁)
인식이 끝나면 화면이 두 개로 나뉩니다. 위에는 영상, 아래에는 글자(대본)가 보일 겁니다. Vrew가 혁신적인 이유는 자막을 '영상 타임라인'이 아니라 '워드 문서'처럼 편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오타 수정 : AI가 완벽하지 않아 가끔 발음이 뭉개지면 오타가 납니다. 그냥 아래 글자판(워드 영역)을 클릭해서 백스페이스로 지우고 올바른 대사로 고쳐 쓰면 됩니다.
- 자막 나누기/합치기 : 한 화면에 글자가 너무 많다 싶으면 글자 사이를 클릭하고 Enter를 누르세요. 자막이 두 줄(두 화면)로 쪼개집니다. 반대로 Backspace를 누르면 합쳐집니다.
글자만 수정했는데, 영상 속 자막 싱크가 알아서 찰떡같이 맞아떨어지는 걸 보면 소름이 돋으실 겁니다!
3. 3단계 : 예쁘게 꾸미기 (넷플릭스 스타일 자막)
자막 내용 정리가 끝났다면, 이제 디자인을 입혀줄 차례입니다.
- 상단 메뉴에서 [서식] 탭을 클릭합니다.
- 전체 자막을 선택(Ctrl + A)한 상태에서 원하는 폰트(가독성 좋은 고딕체 추천)와 크기를 고릅니다.
- [테두리]나 [배경]을 넣어주면 글자가 화면에 묻히지 않고 또렷하게 보입니다.
💡 추천 디자인 : 요즘 단편 영화나 드라마 느낌을 내려면 폰트를 명조체 계열로 설정하고, 얇은 테두리나 반투명 검은색 배경 박스를 깔아주면 영화관이나 넷플릭스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납니다.
4. 4단계 : 내보내기 (저장)
작업이 모두 끝났다면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하면 됩니다.
- 영상으로 저장 : Vrew 자체에서 완벽하게 자막이 입혀진 하나의 영상(MP4)으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파일 > 영상으로 내보내기)
- 프리미어/파컷으로 보내기 (전문가용) : 자막 데이터만 뽑아서 내가 쓰던 편집 프로그램(Premiere Pro 등)으로 그대로 넘길 수도 있습니다! (파일 > 다른 형식으로 내보내기 > 프리미어 프로 xml)
단편 드라마나 웹 콘텐츠를 만들 때, 대사 자막 작업은 더 이상 '노가다'의 영역이 아닙니다.
Vrew를 활용하면 자막 치는 시간을 1/10로 줄이고, 남는 시간에 컷의 리듬감이나 영상의 색보정(DI)에 더 공을 들일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터의 소중한 텐션을 지켜주는 AI의 힘, 지금 바로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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